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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순위 Top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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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부터 우리는 거대하고 높은 건축물을 짓는 것에 집중해왔습니다. 멀게는 청동기 시대의 권력가의 무덤이던 고인돌, 기자의 피라미드부터 시작해 현재의 높은 빌딩들까지, 거대하고 높은 인공 구조물을 만들어 왔습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마도 '권력'을 상징할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크고 거대한 구조물을 짓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따라서 권력을 가진 이들만이 구조물을 지을 수 있었고, 사람들이 완성된 건축물을 보게끔 하여 그들의 권력을 더욱 공고하게 유지하려 했을 것입니다. 이러한 역사가 현재까지도 계속되어 높은 빌딩을 경쟁적으로 짓고 있는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렇다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은 무엇이며, 그 높이는 얼마나 될까?'라는 자연스러운 의문이 생깁니다. 지금부터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높이의 역사]

역사적으로 가장 오랫동안, 가장 높은 구조물로 자리를 지킨 것은 바로 '대피라미드(Great Pyramid)'입니다. 146.5m였던 대피라미드는 무려 기원전에 만들어진 구조물로, 1311년 링컨 대성당(160m)이 건설될 때까지 약 3,800년 이상 동안 가장 높은 구조물로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그 이후, 1439년에 완공된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 대성당(142m)에게 그 자리를 내어주는데, 이유는 링컨 대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이 무너졌기 때문이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 이후, 미국에 최초로 마천루가 생기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초고층 빌딩의 높이 싸움이 시작되었습니다. 

 

피라미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 순위 Top 10]

1위.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828m)

2009년 완공된 부르즈 할리파는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에 위치해 있으며, 현재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로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식 높이는 828m이지만, 첨탑의 높이까지 포함하면 829.8m라고 하니 얼마나 높을지 실감마저 되지 않습니다. 층수는 지상 163층, 지하 2층이며, 공사비는 한화로 약 4조 4,000억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층수가 많고 워낙 높은 건물이다 보니 중간, 중간 기계실이 위치해 있는 층이 많은데, 그 이유는 급전과 급배수, 통신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현재 공사 중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제다타워(1,000m)가 완공될 때까지 1위의 자리를 지킬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코로나19의 여파로 제다타워의 공사가 지지부진해졌다고 하니 좀 더 그 자리에 있게 되었습니다.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 828m)

 

2위. 메르데카 118(Merdeka 118, 678.9m)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현재 건설 중인 메르데카 118은 그 명칭대로 118층으로 구성되며, 높이 678.9m의 초고층 빌딩입니다. 2022년 말에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된다면, 말레이시아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자리매김하게 될 것입니다. 건물의 디자인은 말레이시아인의 다양성을 나타내기 위해 빌딩 전면에 다이아몬드가 혼합된 모양으로 설계되었다고 하니 건물의 외관이 세련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메르데카 118(Merdeka 118, 678.9m)

 

3위.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632m)

상하이 타워는 중국 상하이에 있는 빌딩으로, 높이가 632m의 초고층 빌딩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특이하게도 지상에서 꼭대기 층까지 꽈배기처럼 한 바퀴 비틀어져 올라가는 형상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바람에 의해 건물이 흔들리는 것을 최소화하기 위해 설계된 것이라고 합니다. 원래는 180도를 비트는 것이 바람의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가장 적합하지만 비용의 문제로 120도 정도만 틀었다고 합니다. 또한, 건물의 전체적인 형상이 마치 비상하는 용의 모습과 닮아있습니다. 해당 건물은 지상 128층, 지하 5층으로 구성되었고, 완공될 당시에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전망대(562.1 m)를 가졌지만, 현재는 중국 핑안 파이낸스 센터에 그 자리를 내주었다고 합니다. 

 

상하이 타워(Shanghai Tower, 632m)

 

4위. 아브라즈 알 바이트(Abraj Al Bait, 601m)

아브라즈 알 바이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메카에 소재한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소유의 복합단지로, 높이 601m의 초고층 빌딩입니다. 아브라즈 알 바이트 타워에는 약 10,000명 이상의 사람을 수용할 수 있는 큰 기도실이 있으며, 매년 순례를 위해 메카로 여행을 오는 수백만 명의 여행객들을 위한 5성급 호텔이 있습니다. 또한 시계탑이 설치되어 있는데, 그 크기가 무려 가로 43m, 세로 43m로, 세계에서 가장 크며 25km가 떨어진 곳에서도 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이 건물의 총 건설 비용이 150억 달러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비싼 건물이라고 합니다.

 

아브라즈 알 바이트(Abraj Al Bait, 601m)

 

5위. 핑안 파이낸스 센터(Ping An Finance Center, 599m)

 

핑안 파이낸스 센터는 중국 광동성의 선전시에 있는 599m의 초고층 빌딩으로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건물입니다. 원래 계획은 건물 꼭대기에 60m 길이의 안테나를 추가하여 상하이 타워보다 높은 건물이 되는 것이었으나, 안테나가 비행경로를 방해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599m로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말레이시아의 사진작가가 공사 중이던 핑안 파이낸스 센터의 꼭대기에 있는 크레인에서 찍은 영상과 사진으로 유명한 건물이기도 합니다.

 

핑안 파이낸스 센터(Ping An Finance Center, 599m, 사진의 오른쪽 높은 건물)

 

6위.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 555m)

롯데월드타워는 서울시에 위치해 있으며, 높이 555m의 초고층 빌딩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한국에선 가장 높은 빌딩입니다. 서울의 랜드마크이자 국내 최초의 100층 이상 건물이며, 건물 전체의 모양은 붓을 형상화했다고 합니다. 또한, 건물의 외벽 도색과 세부 디자인은 고려청자에서 착안했다고 합니다. 매년 화려한 불꽃축제로 우리의 눈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그 규모가 상당해서 굉장히 화려하고 즐거운 볼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롯데월드타워(Lotte World Tower, 555m)

 

 

이외에도 한국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빌딩인 부산의 해운대 LCT는 높이 411.6m로, 세계에서 38 번째로 높은 빌딩입니다. 또한, 높은 빌딩으로 가장 유명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높이 381m로 1931년부터 세계 무역 센터가 지어진 1970년까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의 자리를 공고히 지키고 있었는데요, 현재는 세계에서 54 번째로 높은 빌딩이라고 합니다. 또한, 한 때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았던 63 빌딩은 높이가 249.6m로 지어진 당시에는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었지만, 2003년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에 그 자리를 내어주고 마는 등 현재는 높이 순서로는 많이 내려간 상황입니다. 하지만, 건물의 외장이 금색 유리로 되어 있어 그 인지도는 여전히 높습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Empire State Building, 381m)

 

20세기 이전의 높은 건물의 역사를 살펴보면, 이집트의 피라미드, 로마의 판테온, 경주 황룡사, 교회와 대성당 등 대부분 종교와 관련된 건물이었습니다. 그리고 현재는 대부분 오피스와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건물이 대체로 높고 상징적입니다. 단순히 기술의 발전을 통한 건물의 높이 증가가 아닌 세계 권력의 이동을 중심으로 이러한 변화를 살펴본다면 더욱 재밌는 비교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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