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풍광이 다른데요, 추운 겨울을 피해 따뜻한 나라로 여행을 가기도 하지만, 겨울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더 추운 나라로 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찾는 곳이 오로라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인데요, 그 이유는 오로라는 추울수록 더 잘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늘마저 얼려버릴 것 같은 추운 겨울은 사계절 중 밤이 가장 길기도 하면서, 하늘이 맑아 오로라를 보기에 적합합니다. 맑은 하늘에 커튼처럼 펼쳐진 오로라는 무척이나 아름답기 때문에,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은 언제나 사람들로 붐빕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오로라를 더 잘 볼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로라란?]
오로라(Aurora)는 태양에서 방출되는 플라즈마 입자가 지구 대기권의 상층부의 자기장과 마찰하여 빛을 내는 광전 현상으로 극광, 혹은 북극광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고위도 지역(남, 북극)에서 관측됩니다. '오로라'라는 단어의 유래는 새벽을 알리기 위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여행한 새벽의 여신 오로라(그리스 신화의 에오스)의 이름에서 파생되었습니다. 오로라를 본 사람들은 오로라가 너무나 아름다워 '천상의 커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는데요, 그 아름다움이 어느 정도일지 짐작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오로라가 대규모로 발생하는 것을 서브스톰(Substorm)이라고 하는데요, 희박한 확률로 관측되는 만큼 그 아름다움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오로라를 볼 수 있는 여행지 추천]
1. 아이슬란드
오로라만을 보기 위해 아이슬란드를 찾는 여행객이 많을 정도로 아이슬란드는, 모든 지역, 심지어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도 오로라를 볼 수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보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10월부터 3월까지 인데요, 자정 무렵이 관측하기에 가장 좋은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다른 시기에 볼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그저 1년 중 낮이 짧은 기간에 맞춰 방문한다면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확률이 훨씬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아이슬란드에서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추천 지역은 아이슬란드의 남부지역인 비크입니다. 레이니스파라 해변의 검은 모래를 따라 바다에서 튀어나온 들쭉날쭉한 검은 바위들과 오로라의 조화는 환상 그 자체입니다.
2. 캐나다, 유콘 준주
캐나다의 유콘 준주 또한, 오로라를 관측하기에 좋은 여행지입니다. 8월부터 4월 중순까지 캐나다의 유콘 준주의 하늘을 휘감는데요, 다른 지역보다 오로라를 관측할 수 있는 기간이 훨씬 길어 어느 때고 방문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유콘의 가을은 낮에는 나무의 붉은색과 황금빛을, 밤에는 오로라의 오묘한 초록빛과 파란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오로라 이외에, 대자연을 즐길 수 있는 지역으로 오로라 여행 말고도 다른 즐길 거리도 원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여행지입니다.
3. 노르웨이, 스발바르
스발바르는 북극해에 있는 노르웨이령 제도로 여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역입니다. 섬의 85% 정도가 빙하에 덮여있을 만큼 굉장히 추운 곳이기도 한 스발바르는 11월 중순에서 2월까지 해가 뜨지 않고 밤이 지속되는 기간인 '극야'기간에 접어드는데요, 그래서 까마득한 밤뿐만 아니라 낮 시간에도 오로라 현상을 관측할 수 있는 '사람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 유일의 지역이기도 합니다. 낮에도 오로라를 경험할 수 있어 관측할 수 있는 확률이 두 배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알래스카주의 페어뱅크스, 핀란드, 그린란드, 스코틀랜드, 캐나다 처칠, 미국의 체리 스프링스 주립공원, 스웨덴 등이 오로라를 경험할 수 있는 추천 여행지로 손꼽습니다. 오로라를 경험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도시의 조명에서 벗어나 어두운 지역으로 가는 것이 핵심인데요, 혼자서 여행을 하는 것도 좋지만, 어두운 밤에 외출해야 하는 만큼 안전과 확률을 위해선 전문적인 투어 가이드에게 도움을 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그들에게서 해당 지역의 오로라에 대한 관측 역사, 전해 내려오는 전설들을 들으며 오로라를 관측한다면 더욱 뜻깊은 오로라 여행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해외여행을 자유로이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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