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그 시작도 전에 많은 문제들로 이슈가 되었습니다. 우선 중국이 신장 지역에서 행한 인권 유린과 잔학한 고문, 성폭행 등을 통한 인권 침해, 홍콩과 대만의 억압, 코로나19 확산에 관련된 책임 회피 등의 문제로 미국과 그 우방 국가들을 중심으로 외교적 보이콧이 바로 그것입니다. 우선 외교적 보이콧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외교적 보이콧이란 1980 모스크바 올림픽이나 1984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같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와 국가 정상 모두가 참여하지 않는 일반적인 보이콧과는 달리, 선수단은 참가하되 올림픽을 축하하기 위한 각국의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보이콧입니다. 선수는 참가하니까 올림픽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므로 무슨 소용이 있나 싶지만, 전 세계의 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국제적 행사 올림픽에는 그것을 축하하는 공식 사절단을 보내는 것이 의례이고, 그렇지 않으면 해당 국가에 대한 모욕을 뜻합니다. 따라서 공식 사절단을 보내지 않는 국가가 많으면 많을수록 올림픽 개최국의 국제적 위상과 평판이 낮아지고 향후 다른 행사를 유치할 때 악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에서 정치적, 외교적 경쟁력을 약화시킬 수 있습니다.
특히나 중국의 입장에선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통해 코로나19의 발생국으로서 그간 해왔던 악질스러운 언론 플레이로 인한 국가적 이미지 실추를 회복하고 대만, 홍콩, 위구르 등 국가 내부의 혼란을 잠재울 목적이었지만, 많은 국가들이 미국을 따라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하면서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더욱이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보이콧을 하는 국가에 보복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까지 하여 이미지를 깎아 먹고 있는데요, 하필 이번 보이콧에 참가한 국가의 다수가 미국, 영국, 일본, 독일과 같은 국제적 입지가 높은 국가들이라 타격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 선언 국가]
2021년 12월, 미국은 중국 신장의 인권 탄압을 근거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대한 외교적 보이콧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많은 나라들이 연쇄적으로 보이콧을 선언했는데요, 대표적으로 영국도 미국과 같은 이유로 보이콧을 결정하였습니다. 또한, 중국과 무역분쟁으로 마찰을 빚고 있는 호주를 비롯해 뉴질랜드, 캐나다, 리투아니아, 코소보, 에스토니아, 벨기에, 일본, 독일, 덴마크, 알바니아, 인도 등이 보이콧을 선언하였습니다. 외교적 보이콧이 아니라 코로나 19 방역 문제로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나라까지 합치면 굉장히 많은 나라가 포함되는데요, 이로 인해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위상이 낮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외교적 보이콧 사태를 바라보면서, 인권 문제에 대한 비판의 행동으로 한 보이콧이라는 '정치적 행동'과 스포츠를 정치와 연관 짓지 말라는 '올림픽 헌장' 사이에서 무엇이 더욱 중요한가를 판단하는 어려움이 따랐습니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정치와 연관시키는 것은 올림픽 정신에 위반되지만, 인류애를 위한 행동이라면 이번 보이콧 사태를 단순히 '정치'와 연관 지을 수 있는가?라고 생각한다면 '그렇지 않다'라는 답에 도달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구 상에 존재하는 인류를 위해 행동할 수 있는 수단이 '정치' 밖에 없다면 행동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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